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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장님, 주5일 수업 대비하시나요?
    학원,교습소,공부방/학원운영 2011. 9. 20. 20:31
    놀토, 갈토
    학생이 없는 집에서는 무슨 말인가 의아해할 수도 있다.

    학교에 가는 토요일은 갈토,
    학교에 가지않는 토요일은 놀토,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굳어져서 아이들 사이에 퍼졌다.
    학원이나, 선생님들은 당연히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이제 내년부터는 갈토가 없어진다.
    갈토가 없어지고, 본격적인 주5일 수업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주 5일 수업제에 따른 맞벌이 부부 가정과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적 소외를 줄이기 위해서 교육청에서는 토요일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을 말했고, 이미 각 시도별로 몇몇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해왔다.
    이제 그 결과를 살펴본다.


    광주시교육청은 내년 초 전면 시행 예정인 주 5일 수업제를 앞두고 이달부터 초등학교 6개교, 중학교 3개교 등 총 9개교를 대상으로 스포츠, 문화예술활동 등 토요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였다.

    그리고 참여율 조사결과가 나왔다.

    첫 토요프로그램에 시범학교 9개교 전체 학생 7455명 가운데 1382명이 참여하였다. 참여율은 18.54%이다.



    이렇게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낮게 나올 가능성은?
    교육제도가 바뀐다고 해도, 사회구조와 의식이 바뀌기 전까지는 지속적으로 낮게 나올 것이다.




    학교는 참여율이 낮고 학원은 참여율이 높다.
     



    실제 광주 지역에서 일부 보습학원들이 지난 달 여름방학 기간에 주 5일 수업제를 대비한 토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기대 이상으로 참여율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원들로서는 학생과 학보모의 교육수요에 맞추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원운영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이제는 월수금반, 화목반, 토일반 등의 반구성 이외에 각 지역별 교육정서에 부합하는 수업상품을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주 5일 수업제로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대신 학원에 가게 돼 결국 사교육 시장만 팽창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그런 예측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우려의 시각이라는 것은 말같지도 않은 소리다.
    학력(실력)을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삼는 사회구조하에서 공교육이 교육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이상, 사교육의 문을 두드리는 수요자들은 항상 존재할 것이다.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채택하면서, 교육에 대한 과열된 수요에 부응하는 공급자로서의 사교육 담당자를 필요이상으로 규제하고 심지어는 범죄시하는 시각은 뒤틀린 코메디일뿐이다.


     


    학원입장에서는 남들하는데로 따라서 한다면, 또다시 한발 늦게 될 것이다.
    오래 해봐서 아는데...하는 시각은 발전으로 가는 길을 막고, 침체의 늪으로 끌어당기는 마약이다.
    처음 학원을 오픈할 때의 설레임과 노력을 떠올리며, 새로운 준비책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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