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아카데미스

갑의 횡포, Nobody's business 본문

인타라망(因陀羅網)

갑의 횡포, Nobody's business

Maumsory 2018.09.19 19:50

계약서 상 구분해놓은 '갑'과 '을'의 지위! 갑은 매수자 또는 주문자이고 을은 매도자 내지는 공급자입니다. 어느 한 업체와 홈페이지 및 LMS 관리프로그램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물론 저희는 공급자이므로 '을'입니다. 






계약체결은 1월 4일. 착수금을 받고, 홈페이지와 프로그램이 최종 완성되었을 때 홈페이지 도메인 연결과 잔금지급을 동시에 이행하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느 때와 같이 사정이 생기고 홈페이지가 급하다는 '갑'의 요구에 홈페이지를 먼저 오픈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한 두 가지만 있으면 족하다는 프로그램이었는데 - 당연히 견적도 그 한 두가지에 맞췄을 뿐이고 - ,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저런 기능도 필요하다면서 기능추가요구가 생깁니다. 뭐, 한 두 번 해본 것도 아니고 처음 계약당시와 달리 어느 정도 기능 추가 요구가 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는터라 Cool하게 요구사항을 들어주었습니다.





문제는..


추가요구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진행과정에서 '갑'의 업무상 책임자는 변경되고, 실무자들과 실무담당자와 접촉을 하며, 그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해당 기업의 직원들로서 자신들이 여태껏 해왔던 서류작업들이 대폭 줄어든다는 사실에 신나했습니다.



그리고..


요구사항은 계속되었고, 이쯤에서 브레이크를 걸어야 했습니다. 추가비용에 대한 견적서를 보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습니다. 다시 일을 계속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실무진들은 그들이 해왔던 대부분의 프로세스가 자동화되기를 원했습니다. 단, 자신들이 의사결정권자가 아니므로 추가비용은 들어가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분명 '을'임에도 그들의 욕심을 풀려는 입장에서는 '갑'이었습니다.



7월 중순!


계속되는 추가요청을 마무리하고, 남은 업무를 마무리하기 위해 몇 차례의 방문시연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회신이나 조치가 없습니다. 그들의 홈페이지는 원할히 운영되고 있었고, 프로그램은 완성되었는데, 잔금지급은 없습니다.


2개월을 기다리고


전화를 해보니 그동안 통화했던 담당자마저도 자신의 업무가 아니라고. 여기서는 저기로 해보라고, 저기서는 여기로 해보라고. 분명 만나왔던 사람들은 많았으나 저마다 서로가 자신의 업무가 아니라고...






Everybody's buisness is nobody's business. 


결국 담당자와 통화에서 알아낸 사실은, 그들 실무자들이 마지막에 요구했던 기능을 들어주지 않아서 불만이 있었다는 것. 모닝자동차를 계약하고 그 비용으로 에쿠스를 만들어달라는 그들의 지속적인 요구는 다름아닌 '감'의 횡포...


앙심을 품은 듯 잔금지불을 안하고 있는 그들을 보니, 내가 왜 이 길에 들어섰는지 후회가 됩니다. 질량보존의 법칙이 있듯 그들도 입장의 바뀌어 그들이 행한 만큼 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저 답답한 마음 이렇게라도 풀어봅니다.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