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공들여 아이들을 모집해서 이제 좀 해볼까 하면 예외없이 나타나는 퇴원생 문제!
모으긴 힘들고 나가는 것은 한 순간이다.
그만두는 퇴원생이 많아질수록 걱정과 함께 두려움은 현실이 되니, 어느 학원에서나 원생늘이는 것 못지않게 퇴원생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되는 것일게다. 잘 다니던 녀석이 어느날인가 문득 그만 두는 일이 생겼다면? 인정하고싶지는 않지만 이는 거의 학원이 잘못해서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퇴원생이 생기는 이유를 모를리도 없다. 왜 그랬을까?
원생에게 쏟는 관심과 관리는 단연 처음이 가장 크다.
갓 들어와 서먹해하는 원생을 처음부터 나무라는 일은 없다.
꾸중하기 보다는 이해하고 칭찬과 격려를 하며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다가 그 녀석이 학원에 적응할수록 점점 관심도는 떨어진다.
점점 정이 드니까 잘 다니겠지하는 것과는 별개다.
이미 나가려고 마음먹은 아이들을 뒤돌리기는 어렵다.
모 연예인이 나와서 잃지않겠다고 말하는 바로 그것! 초심이 문제이다.
성적이 생각만큼 잘 오르지 않거나 하면 거의 결정적이다.
한 두번의 시험을 더 두고 보는 경우도 있지만, 성적저하는 거의 예외없이 퇴원으로 이어진다.
요즘 와서는 한 차례 시험성적이 떨어지면 바로 퇴원하는 경우도 많다.
갈 곳이 많다는 이야기도 되지만, 그만큼 학부모의 조급증이 커졌다는 말이기도 하다.
갈만한 다른 학원이 많이 있으니 단박에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뷔페처럼 이 학원 저 학원 옮겨다닌다.
그러니 학원이 많아질수록 학원은 오직 눈앞에 보이는 성적향상에만 매달리게 될 수밖에.
퇴원생이 안생길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급적 그 수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1)상담시 학부모 요구사항을 관리한다.
상담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원생에 대해 관심을 쏫는다.
선생님의 애정어린 한 두 마디의 표현은 원생에게는 큰 힘이 된다.
(3)교우관계를 파악해서 두루두루 함께 관리한다.
몰려다니는 경우는 함께 몰려서 나가는 경우가 많다.
(4)성적향상에 힘쓴다.
성적은 퇴원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성적관리에 각별해야 한다. 학부모가 학원에 바라는 단 한 가지를 들라면 바로 이것 성적향상이다.
(5)담임제를 실시해서 퇴원생보고를 받는다.
퇴원생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은 사실 강사가 해야할 가장 큰 일임에도 불구하고 가르치는 행위이외에는 책임이 없다는 생각을 많은 강사들이 하고 있다. 따라서 평상시 원생상담, 성적관리, 결석사유보고 등의 업무이외에 학생관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